[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이 각각 5조2651억원, 40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2016년 전세계 조선시황 악화에 따른 수주실적 급감 영향으로 2017년 대비 33%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매출(1조3639억원)이 전분기 대비 3.8% 증가하는 등 지난 2년간 수주한 건조 물량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으로 올해 7조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손실도 2017년 대비 22%(1149억원) 가량 개선됐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대해 지난해 조업물량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일부가 2017년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손실은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등을 실적에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만큼, 그간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은 약 1조5000억원으로 2017년말(약 3조1000억원)에 대비 52%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으며, 보유 드릴십 매각 완료시 추가적인 순차입금 감소가 예상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