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4선의 주호영 의원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가 되면 보수대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주 의원은 특히 피선거권 논란이 불거진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 “한국당이 지금처럼 괴멸적으로 어려워지는데 커다란 책임과 과오가 있는 분들이 다시는 당의 얼굴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당 대표 당선 직후 ‘대선후보자 육성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당 대표가 될 때 외부에 있는 보수세력도 한국당에 들어올 수 있다”며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추진 의사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선 주도권을 두고 우리끼리 다툴 게 아니라 완전한 보수대통합을 이뤄 문재인 정권에 강하게 맞서야 한다”고도 피력했다
3선의 김광림 의원은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실력있는 경제정당 △믿음가는 대안정당 △품격있는 도덕정당 △당원중심 주인정당 △활력있는 미래정당 구현 등을 공약했다.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당을 실력 있는 보수, 품격 있는 보수, 진짜 프로보수로 재탄생시켜 2020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2020년 대선가도를 열어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정미경 전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의원도 같은 날 최고위원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오로지 총선 승리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