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주 연속 하락해 47.7%로 나오고, 자유한국당 정당지지도는 26.7%로 나타나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YTN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47.7%로, 부정평가는 0.1%p 상승한 45.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세부 계층별로 충청권·대구경북·호남·서울·20대·50대·60대 이상·사무직·노동직·보수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도가 소폭 내린 것에 대해 "손혜원 의원 논란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둘러싼 논쟁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은 전주 대비 2.4%p 오른 26.7%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소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6년 10월 3주차(29.6%) 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장기간 이어지며 정부와 여당의 약세가 지속된 것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며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당권주자들의 지역행보가 잇따르며 언론보도가 증가하는 등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38.7%, 정의당 8.1%, 바른미래당 5.5%, 민주평화당 3.1%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주 연속 하락해 47.7%로 나타났고, 이와 반대로 자유한국당 정당지지도는 26.7%로 나타나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알려졌다./사진=청와대
리얼미터의 이번 주간집계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30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5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고 응답률은 7.3%(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이다.
자세한 조사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판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