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오는 29~3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가 주목된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28일 이번 FOMC는 주요 관계자가 금리인상 '속도조정'을 시사하고 있어 통화정책의 '현행 유지'를 결정할 전망이라면서, 초점은 지난 2017년 하반기 이후 실시한 보유자산 축소여부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 자산 축소도 '감속'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닛케이는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인상이 없다는 견해가 70%에 근접하고 있지만, 보유자산 축소에는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해외경제가 우려 요소라며, 시장 불안 시 통화정책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는 것.
일각에서는 현 시점에서는 주가하락이 시장 불안요소라고 연준이 판단하지 않고 1월 FOMC에서는 속도조절에 나설 확률이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연준이 자산축소 종료 시점 등을 명시하지 않아, 이번 FOMC에서 상세하게 제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세계경제 하방리스크의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은 이전보다 높아져, 섬세한 지침이 요구된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1월 FOMC는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인내심'을 강조하면서, '1분기 금리동결' 메시지를 전달할 전망"이라며 "특히 12월 FOMC 의사록에 등장한 '조건부 자산축소 정책 변경 가능성' 역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승원 연구원은 "인내심 '문구'가 공식적으로 삽입되면 시장 기대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기상조'로 보이며, 기자회견을 통해 '말로'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인내심 문구가 전향적으로 삽입된다면 이는 상당히 '강력한 신호'로 판단되며, 시장의 연내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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