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민주노총이 끝내 불참하게 된 것에 대해 “예정된 일정에 맞춰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민주노총의 불참 결정에 대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경사노위는 이미 출범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예정된 일정에 맞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28일 밤 12시를 넘기면서 토론을 벌였으나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참여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
집행부가 마련한 경사노위 참여 원안 외 조건부 참여, 조건부 불참, 전면 불참 등 수정안 3건이 현장에서 발의됐지만 어떤 안건도 재적 대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되지 못하면서 ‘불참’으로 결론 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과 만나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촉구한 바 있지만 민주노총은 끝내 경사노위 거부의 길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