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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객실승무원, 심폐소생술로 응급 환자 구해

2019-01-31 09:38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진에어 객실승무원들이 인천공항에서 의식을 잃은 중국인 여행객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40분 비행 후 인천공항을 나서던 진에어 정보미(34), 지윤미(34), 문태연(28) 객실승무원은 세관신고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행객을 발견했다.

진에어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진에어 제공



정보미 승무원은 회사에서 받은 안전 훈련에 따라 해당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공항 직원에게 AED를 요청했다. 동시에 문태연 승무원은 즉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AED 도착 후 정 승무원은 패드를 환자에게 부착하고 전기 충격을 실행했다. 이후 문 승무원이 다시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다행히 환자의 의식이 돌아왔다.

두 명의 승무원이 환자를 돌보는 동안 지윤미 승무원은 환자와 환자 보호자와의 통역을 담당했으며, 곧이어 공항소방대가 도착해 승무원들은 소방대원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문태연 승무원은 “회사에서 받은 안전 훈련을 통해 직접 실습해봤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실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 교육에 더욱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매년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안전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등촌동 및 마곡 사옥에 AED를 설치해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객실승무원뿐만 아니라 대표 및 임원을 포함한 전 임직원에게 AED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진에어는 해당 승무원들에 대해 표창 수여를 심의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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