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전자 업계가 훈훈한 봉사활동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설을 앞두고 대한적십자사와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펼쳤고, LG는 아동복지시설에 'LG 미세먼지 제로존 지원 사업'에 나섰다. 또 SK하이닉스는 임직원들의 참여로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삼성전자와 대한적십자사는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전국 276개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10억원 상당의 부식품 세트를 전달했다.
또 수원 디지털시티, 구미 스마트시티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밀가루, 된장, 식용유, 참기름 등 총 12종으로 구성된 부식품 세트를 전달하고, 자원 봉사 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와 물산, 생명 등 관계사들 역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마다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12년간 총 215억 원을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도 매년 삼성전자가 후원한 부식품 세트를 전국 취약계층 5만 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이 버드내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과 만두를 빚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LG는 262개에 이르는 전국의 모든 아동복지시설을 미세먼지 걱정 없는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LG 미세먼지 제로존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아동복지시설에 공기청정기 3100여대 및 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와 AI스피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양육시설을 비롯한 자립지원과 보호치료, 일시보호 등 복지시설에서 공동으로 생활하는 아동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걱정과 불편함을 덜고 즐겁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LG는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복지시설에 우선적으로 공기청정기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3년간 전국 모든 아동복지시설 내의 공동생활 및 숙소 공간마다 빠짐없이 공기청정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행복나눔기금' 30억원을 경기ᆞ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행복나눔기금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11년부터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해온 기금이다. 임직원의 기부에 회사가 매칭그랜트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기부한 15억 원에 회사 측 15억 원을 더해 총 30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현재까지 누적 기탁금액은 총 195억 원이다. SK하이닉스의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진행된 사업은 '행복GPS', '하인슈타인' 등 총 9개로, 수혜 인원은 약 3만2000명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행복나눔기금을 이용한 사업을 기존 이천·청주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치매 노인 실종 방지를 위해 배회감지기를 지급하는 '행복GPS' 사업은 보급 대상을 발달장애 계층까지 확대해 전국화를 진행 중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