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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신청서 제출

2019-02-01 10:0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김해 대성동 고분군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서해안과 남해안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이 한국의 두 번째 세계자연유산에 재차 도전한다.

문화재청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의 갯벌 약 1000㎢를 포함한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로, 문화재청은 작년 1월에 신청서를 냈으나, 세계유산센터가 지도에 세계유산 보호구역과 완충지대가 명확하게 표시되지 않았고 보존관리 주체가 기술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아 접수 자체를 거부했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개별 구성 유산의 추가 상세지도와 4개 지역 갯벌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협력체계에 대한 설명을 보강했다.

한국의 갯벌은 생물종이 다양하고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가 서식하며, 지형과 기후의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로 꼽혔다.

내년 3월까지 세계자연유산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존연맹(IUCN) 심사를 받은 뒤, 오는 2020년 7월께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영남과 호남 지방에 있는 유적 7곳을 같이 묶은 '가야고분군'에 대해서는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야고분군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함안 말이산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포괄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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