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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는 메시지는 달라도…여야, 설 귀성 인사로 ’민심잡기‘

2019-02-01 18:40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미디어펜=김동준 기자]설 연휴를 하루 앞둔 1일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귀성길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호남선 출발역인 용산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족의 대명절인 설 연휴를 잘 쇠고, 사랑하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정을 나누는 행복한 명절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설 명절과 입춘을 맞아 국민 모두에게 희망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민생경제를 챙기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어깨띠를 한 민주당 지도부는 용산역 플랫폼에서 고향으로 가는 승객들을 배웅했다. 민주당은 ‘평화 2019 경제, 새로운 100년’이라는 제목의 총 4쪽짜리 홍보물도 준비해 배포했다.

또 ‘2019년도에 달라지는 것들’이란 제목으로 김용균법, 윤창호법 통과와 아동수당 확대, 기초연금 인상, 카드수수료 인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등 국회에서의 성과도 강조했다. 

특히 양면으로 된 별지 2장 중 1장에는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결정된 23개 사업을 지도에 표시했고, 또 다른 1장에는 가짜뉴스를 해명하는 내용이 실렸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경부선이 시작되는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각종 비리 의혹 등에 대해 국민과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귀성 인사에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안상수 의원 등도 함께했다.

한국당도 홍보물을 준비했다. 4쪽 분량의 홍보물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재판청탁 의혹 등이 부각됐다. 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주십시오’라는 호소와 함께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 사진도 실렸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도 용산역을 찾았다. 

이들은 ‘설명절, 고향길 편히 다녀오세요’라고 적힌 플래카드와 함께 역 플랫폼에서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이날 준비한 홍보물에는 ‘민주당과 한국당 거대 양당이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편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1일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에 나섰다./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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