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에서 "위대한 국가들은 끝이 없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 앞서 대통령 후보로서 나는 새로운 접근법을 공약했다"며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온 재앙적 무역정책들을 뒤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연방의회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 안보외교 및 무역 경제정책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안보외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의 죽음을 노래하고 유대인 대량학살을 위협하는 정권에서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자유를 숭고하게 추구하는 베네수엘라 국민과 함께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대외적인 무역정책과 관련해 "지난 24개월간 빠르게 진전한 덕분에 미국 경제는 세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며 "군대는 가장 강력하다. 우리의 놀라운 경제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온 재앙적 무역 정책들을 뒤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에너지 분야에서 혁명을 일궈냈다"며 "미국은 이제 세계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1위 국가"라고 덧붙였다.
국내 이슈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민제도 및 멕시코 장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일자리를 보호하는 이민시스템을 만들 도덕적인 의무를 갖고 있다"며 "불법이민 보다 미국의 노동자계급과 정치계급간 분열을 더 잘 설명하는 이슈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유한 정치인들과 후원자들은 장벽 뒤에서 보호를 받으며 살면서 국경 개방을 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내 사회기반시설(SOC) 투자에 대해 "두 정당(공화당과 민주당)은 미국의 위대한 인프라 재건을 위해 힘을 합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건강보험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이 동일한 의약품에 대해 다른 나라 국민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는 옳지 못하고 불공평하고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에서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온 재앙적 무역정책들을 뒤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