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후 축산 관련 시설 대부분이 영업을 재개하는 7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강력한 소독을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1일 충주 구제역 발생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생은 없다"면서도 "최대 14일에 달하는 구제역 잠복 기간이 끝나지 않았고, 설 연휴 기간 4000만명 이상의 귀성객과 차량이 이동한 만큼, 전국적인 소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축협·농협은 물론, 지역 농업경영체·과수 농가가 지역 축산농장·도축장·분뇨처리시설 등 축산 관계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에 나선다.
특히 가축 밀집 사육지역 등 광범위한 지역을 효과적으로 소독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의 교육용 드론까지 투입했다.
소독에는 드론 69대, 광역방제기 124대, 과수원용 고압 분무기 133대 등 소독 차량·장비 1382대가 투입됐고, 연휴 기간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한 생석회 방역 벨트를 전국 소·돼지 밀집 사육단지 67곳으로 확대, 사육단지 진입로와 축사 주변에 일제히 생석회를 뿌린다.
이날부터 일부 도축장이 업무를 재개함에 따라 축산시설 소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구제역 방역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한 뒤, 충북 음성 도축장을 찾아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이 장관은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라며 "전국 축산농가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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