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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2차 북미정상회담, 다낭 vs 하노이 개최 도시 밀당중?

2019-02-07 12:35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영진 기자]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될 것으로 결정되면서 구체적인 도시가 다낭 또는 하노이가 될 전망이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는 북한대사관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휴양지로서 강과 바다를 끼고 있어 상대적으로 보안에 더 유리한 다낭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더 유력하게 관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낭의 특급호텔의 예약 상황을 살펴본 결과 회담 장소 1순위로 거론되는 ‘인터컨티넨탈 다낭 썬 페닌술라 리조트’가 오는 21일부터 3월6일까지 일반 고객들의 예약을 받지 않고 있었다.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 역시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기에 예약 시스템을 막아놨지만, 정상들이 회담을 할 정도의 고급 호텔 브랜드는 아니다.

반면, 정상회담 개최 후보 호텔 중 한 곳인 ‘다낭 하얏트리젠시 호텔’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기에 예약이 정상적으로 가능하다. 

베트남 하노이의 경우 ‘JW메리어트호텔 하노이’가 북미정상회담 전후로 예약 시스템을 막아놨다. 하지만 오는 25일에서 27일까지만 예약을 막아놓은 상태라 유력한 정상회담 장소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호텔 예약 시스템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유력한 정상회담 장소는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인 것으로 보인다. 이 호텔은 미국 호텔 체인 IHG의 최고 럭셔리 브랜드인 인터컨티넨탈 브랜드를 달고 있어 미국 측에서 선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다낭 인터컨티넨탈’은 전 세계 인터컨티넨탈 호텔 중에서도 최고 럭셔리급 호텔로 알려져 있다. 객실은 197개로 많지 않을 뿐더러 1박에 최저 50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이 호텔의 디자인은 건축 디자이너 빌벤슬리가 맡아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또 ‘다낭 인터컨티넨탈’은 다낭 도심에서 약 40분 정도 떨어져 있고 입구와 출구가 각각 하나씩만 존재해 출입통제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에는 ‘손트라 반도’라는 바다가 있고 뒤에는 산이 있는데 원숭이 보호 산이어서 원숭이가 많이 살고 있다. 산 정상은 군부대가 자리를 잡고 있는 점도 경호에 더 없이 유리한 조건이다.

따라서 회담장은 ‘다낭 인터컨티넨탈’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해변을 끼고 험준한 산을 등지고 있는 마치 요새와도 같아 2017년 다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만약 두 정상이 숙소를 따로 정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APEC 때도 머물렀던 ‘다낭 하얏트 리젠시’를 다시 속소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APEC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묵었고,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이 회담을 열었던 ‘다낭 크라운 플라자’에 묵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노이 외교가에서는 북미 정상회담과 맞물려 열릴 김정은 위원장의 국빈 방문 준비에 베트남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또 북미정상회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트남에서 미중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에서 만나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다./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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