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순직을 추모하고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님의 순진을 추모합니다”라며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자식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립니다.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에도 고인에게는 자신과 가족보다 응급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였습니다. 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가 우리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합니다”라며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고인의 영면을 빌었다.
국내 닥터헬기, 권역외상센터 도입 등을 이끈 응급의료계 전문가인 윤 센터장은 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4일 오후 5시5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2층 자신의 사무실에서 책상 앞에 앉은 자세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급성 심장마비였으며, 의료원 측은 연휴 기간 ‘응급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초과 근로를 하다가 과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