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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웨이 허용 국가, 불이익 받을 수도…스파이활동 우려" 경고

2019-02-08 21:06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유럽연합(EU) 주재 미국 대사가 7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겨냥해 "중국 기업들의 스파이 활동 우려를 고려하지 않고 중국 기술을 받아들이라고 밀어붙이는 이들은 미국을 상대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고든 손들랜드 EU 주재 미 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들랜드 대사는 "서방국가들이 중국 장비를 사용하면 미국은 이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하는 것에 보다 신중해질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고객을 상대로 조종하고 스파이 활동을 하는 한 이들과 사업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우려를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중국기술을 받아들이라고 밀어붙이는 이들은 우리(미국)를 상대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들랜드 대사는 "모든 정부와 모든 책임 있는 사람들이 위험도 평가를 매우 진지하게 해야 한다"며 민간기업들이 국가의 정보활동에 협력하도록 한 중국법을 언급했다.

그는 "유럽국가들이 차세대 이동통신 5G를 도입할 때 중국이 아닌 핀란드와 다른 북유럽국가 기업들을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이 화웨이와 최고재무책임자 멍완저우 부회장을 기소한 것과 별개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화웨이에 대해 또 다른 '기술 절취' 시도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이날 "미국이 화웨이와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발표한 지난달 28일 FBI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화웨이연구소를 급습했다"며 "미국의 '아칸 반도체'가 개발한 인공 다이아몬드 박막기술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주재 미국 대사가 7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겨냥해 "중국 기업들의 스파이 활동 우려를 고려하지 않고 중국 기술을 받아들이라고 밀어붙이는 이들은 미국을 상대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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