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가 지난 2일 포항제철소 제품부두 하역시설에 근무했던 직원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근무 중 사고에 의한 재해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포스코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사건 발생 당시 경찰 및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의 현장조사시에 사건 현장 관련자 진술 및 충돌 흔적이 없고 외상이 없었던 점을 종합하면 근무 중 사고에 의한 재해는 아니었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4일 유족의 요청에 의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고인의 췌장과 장간막이 파열된 것으로 나타나 현재 경찰·과학수사대·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신속한 상황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해 사망경위를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포스코는 사실을 왜곡할 이유와 여지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확산시키고, 심지어는 당사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는 등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관계기관의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분명하고 투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거듭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원인 규명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