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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미 실무협상, 주고받기 협의 아닌 쌍방 요구 터놓고 대화”

2019-02-10 20:07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전화통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전 대사 간 실무협상은 다음주 아시아 제3국에서 추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후 (북미 실무)협상은 오는 17일이 시작되는 주에 아시아의 제3국에서 추가로 개최된다고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평양에서 2박3일 일정으로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9일 면담을 한 뒤 “큰 방향에서 북미회담이 잘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또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면서 “이번 북미 실무 협상은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서로 주고받는 협상이라기보다 북미 간 구체적인 입장과 서로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터놓고 이야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상 과정을 통해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우선 미국과 우리 정부의 입장이 비핵화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영어로 표현하기를 'We are on the same page'라고 표현했다고 한다”며 “'우리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정도로 해석이 될 듯하다. 앞으로도 이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는 각급 단위서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조만간 장관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정의용 안보실장과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긴밀히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라면서 ”한미 간 정상 차원에서도 논의를 할 예정이고, 조만간 준비가 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미 간에는 직접 만나기보다는 통화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대변인은 북미협상과 관련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와 대북제재 완화를 맞교환하는 이른바 '스몰딜'은 정부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박3일 평양을 방문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9일 실무협상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외교부를 방문한 데 이어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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