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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빈방문 조율?…베트남 외교부장관, 의전국장 대동 방북

2019-02-12 17:44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국인 베트남의 팜빈민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이 12일 2박3일 일정으로 방북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민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대를 받았다면서 방문 목적은 밝히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번 민 장관의 방북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형식과 구체적인 일정, 숙소 등 세부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 장관은 이날 오전 6시5분(현지시간) 중국국제항공을 이용해 하노이에서 출발했고, 오후 경유지인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평양행 고려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민 장관은 마이프억중 의전국장과 레티누항 외교부 대변인, 동북아 담당국장 등 5명의 수행원을 대동했다. 이 밖에 수행단에는 베트남 언론매체들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방문단에 의전국장이 동행한 것을 볼 때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전후를 맞춰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 장관은 북한에서 리용호 외무상 등을 만나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형식과 구체적인 일정, 숙소, 동선 등 세부적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김정은 집사’로 불리는 북한의 김창선 부장도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하노이를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이후 만54년만이다. 김일성 주석은 1958년 11~12월에 첫 국빈방문해 호찌민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김 주석은 북한에서 중국까지 기차를 이용해 이동한 뒤 중국에서 하노이까지 비행기로 이동했다.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이동수단과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우선 전용기인 ‘참매 1호’를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안정성을 고려해 중국에 전용기를 임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참매 1호는 최대 항속거리가 1만㎞에 달하는데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운항거리가 2760여㎞라서 비행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 이용한 특별열차를 타고 하노이까지 이동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편도만 60시간 이상 걸려 비효율적이라는 단점이 지적된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베트남의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12일 2박3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1월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과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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