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원년인 지난해 보급목표의 172%에 해당하는 2989MW(잠정)의 재생에너지설비를 신규 보급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중 태양광이 2027MW로 가장 많았으며, 바이오(755)·풍력(168)·폐기물(33)·수력(6)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부는 지난해 이행계획의 보급목표는 1.7GW로, 7월 보급목표량을 조기 달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72%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제4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이 수립된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재생에너지 보급 증가율은 8.9% 수준이나, 이행계획 시행 이후 전년 대비 19.8%가 증가했다.
태양광은 1998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 보급용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27MW의 설비가 지난 한 해 동안 보급됐고, 1MW 미만 중·소형 태양광 설비가 대부분(83%)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전북에 신규설비의 33%가 집중됐고, 충남·강원·경북이 그 뒤를 잇는 등 5개 지역이 지난해 설치량의 70%를 차지했다. 설치형태로는 임야 태양광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축소(0.7) 영향으로 전년 대비 임야활용 태양광 설치 비중이 12%포인트 감소했고, 건축물활용 태양광 설치 비중은 15%포인트 증가했다.
풍력은 해상풍력 REC 가중치 상향조정(최대 2.0→3.5)등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검토가 활발하게 추진 중이나, 지난 한 해 동안 설치규모는 168MW에 그쳐 태양광에 비해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산업부는 △이행계획의 원활한 추진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제도 개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방안 마련 등이 담긴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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