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금호타이어가 한달여 간의 경영공백을 깨고 새로운 대표이사를 맞이했다.
금호타이어는 14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전대진 대표이사 직무대행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 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순조로운 경영정상화 활동을 위해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말 김종호 전 회장의 사퇴 이후 전대진 당시 부사장에게 직무대행을 맡겼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김 전 회장의 후임으로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출신 인사가 거론되자 타이어업계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전 신임 대표이사는 금호타이어에서 30여년간 일하며 연구·영업·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업계 전문가라는 점에서 노조가 요구한 전문경영인 조건에 부합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84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전 사장은 수석연구원과 한국생산본부장, 중국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9월 퇴사했다가 2017년 11월 김 전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생산기술 본부장을 맡다가 지난해 말 김 전 회장이 사퇴하자 직무대행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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