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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에서 주방 로봇 등 '미래 AI홈' 비전 제시

2019-02-19 11:14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19' 개막에 앞서 앙코르 호텔에 120평 규모의 별도 전시관을 마련하고 '삼성 테크놀로지 쇼케이스'를 공개했다.

KBIS는 전 세계6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8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다.

조리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삼성봇 셰프'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팔을 움직이면서 스마트폰으로 음식 레시피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테크놀로지 쇼케이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세대 혁신 가전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집약한 가정용 로봇 등으로 구성된 특별 전시관으로 전 세계 주요 거래선과 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미래 AI홈의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CES 2019에서 첫 선을 보인 '삼성봇' 플랫폼을 확대해 △요리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팔 모양의 '삼성봇 셰프' △집안을 빈틈없이 구석구석 청소해 주는 '삼성봇 클린'과 함께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셰프가든' 냉장고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에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손이나 팔이 불편한 사람들도 편리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팔 모양의 '삼성봇 셰프'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삼성봇 셰프'는 로봇 팔에 다양한 도구를 바꿔 장착해 식재료를 자르고 섞거나 양념을 넣는 등의 요리 보조 기능을 지원하며, 레시피를 다운로드 받아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집안 곳곳을 돌아 다니며 청소를 해 주는 '삼성봇 클린'도 새롭게 선보인다.

'삼성봇 클린'은 공간인지센서인 라이다(LiDAR)를 탑재해 집안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청소해주며, 표정을 통해 청소 상태와 동작모드를 알려 준다.

이밖에 집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오염된 곳을 감지하고 직접 돌아 다니면서 공기질을 정밀하게 관리해 주는 '삼성봇 에어 ', 근력저하·질병·상해 등으로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의 생활과 재활을 돕는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GEMS'도 전시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AI 기술을 적용해 온도·습도·조도 등을 조절,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셰프 가든'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로봇 외에도 라이프스타일 냉장고 중 하나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팜투테이블' 트렌드를 반영한 '셰프 가든' 냉장고를 선보였다. 

'셰프 가든' 냉장고는 소비자가 집에서 직접 바질과 같은 허브류, 루꼴라와 같은 소형 야채를 재배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기반으로 온도·습도·조도 등을 조절해 식물생장 주기에 따른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준다. 또 '셰프 가든' 냉장고는 소비자가 재배한 채소들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음식 레시피까지 제안해 줘 편리하다.

삼성전자는 '셰프 가든' 냉장고 외에도 다양한 미공개 혁신 가전 제품과 인테리어 디자인 솔루션, 홈IoT 솔루션을 제안함으로써 미래 주방의 비전을 공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곧 출시 예정인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활용해 방문객들을 위한 코트룸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을 받았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인공지능 플랫폼을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으로 업계 혁신을 이끌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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