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 美 “우크라이나 반군이 격추” UN “고의 격추, 즉각 조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반군과 정부군의 분쟁속 말레이시아 여객기 미사일 피격 사건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즉각 추락 현장에 국제적인 조사관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
▲ 사진출처=MBN 캡처 |
안보리는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접경지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가장 냉혹한 상징물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고기엔 3명의 유아를 포함, 80명의 어린이가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제보건기구(WHO)의 직원 글렌 토마스가 탑승하고 있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은 민간여객기에 대한 명백히 고의적인 격추”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긴장을 완화하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반군들이 이 지역에서 항공기를 격추시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러시아의 지속적인 지원에는 중화기와 대공무기 등이 포함돼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7일 네덜란드에서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17)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객 298명 전원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크라이나 반군 소행이라면 이들은 정말 사람도 양심도 없는 짐승들입니다” “우크라이나 반군이 격추 했다? 전쟁이죠 전쟁” “우크라이나 반군은 가족도 친구도 없나요? 그들이 원하는게 뭐길래 민간항공기를 격추시켰을까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