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휴비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625억원과 3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4%, 29.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원료가가 급격이 변동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주력상품인 저융점섬유(LMF) 수급 안정화 및 위생재용 섬유·신축성 섬유 등 차별화 소재의 판매가 증가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휴비스는 울산공장 생산 설비와 인력을 전주공장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내용의 공시도 발표했다. 현재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단섬유와 슈퍼섬유(PPS) 섬유는 연산 15만톤 규모로, 오는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생산설비를 이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으로 전주공장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각종 유틸리티와 중합 공정의 가동률을 높이고 생산 설비 대형화를 통해 생산 원가를 낮출 뿐만 아니라 주력 제품인 LMF와 차별화 제품 확대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통합을 결정했다"며 "2020년 이후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 팔복동 휴비스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휴비스
한편 휴비스는 이사회를 통해 한 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가배당률 4.0%로, 배당규모는 98억7000만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로, 4월30일 이전에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휴비스는 상장 후 7년간 평균 3.3%(코스피 상장사 평균 1.62%) 이상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달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2동 주민센터에서 제19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