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최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25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열차편을 이용한 하노이행과 관련해 “탁월한 판단과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 이동은 북측 의전팀의 탁월한 판단과 선택"이라고 말했다.
탁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이동은 북측 의전팀의 탁월한 판단과 선택”이라며 “일단, 정상의 이동만으로도 이미 화제를 만들었다. 역사에서의 사열, 북-베트남 열차이동의 역사적 의미 등 충분한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기에 더해, 평양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베트남까지 연결된다는 이 당연한 사실을 전세계가 특히 ‘우리’가 목격하면서 통일이 되면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평양을 거쳐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연결될 것이라는 두근거림까지...”라고 적었다.
탁 전 행정관은 또 “단지(?) 회담 참석을 위한 이동만으로 메시지를 주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 북미회담의 좋은 결과를 바라는 마음 보탠다”라고 덧붙였다.
탁 전 행정관은 현 정권 출범 후 대통령 기자회견과 각종 국가기념일 행사 등을 기획해오면서 지난해 3차례 열린 남북정상회담 행사 기획도 주도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후 올해 1월 말 사표가 수리됐으며, 이후 20여일만인 지난 21일 청와대는 탁 전 행정관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에 위촉했다. 탁 전 행정관 앞으로 있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행사의 기획을 맡게 될 전망이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오른쪽)이 2018년 9월16일 오후 선발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해 전종수 북한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우리측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평양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