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주 중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0달러(0.5%) 상승한 57.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12일 이후로 3개월여만의 최고치다.
1주일 동안 WTI가격은 2.29%, 연초 대비로는 약 25% 상승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낙관론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인 원유의 투자심리에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의 감산 이행 속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된 것도 강세요인이었다.
반면 계절적 유지보수에 따른 낮은 정유시설 가동률과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국제유가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WTI 가격은 새롭게 형성된 박스권(55~60달러)에서 60달러선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며 "다만 향후 60달러 선에서는 상승 속도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