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 농수산식품이 지난해 93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는 1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에 도전한다.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맞물려 인도, 몽골, 캄보디아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6일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 추진계획을 밝혔다.
aT 관계자는 "신남방·신북방 지역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인도·캄보디아·몽골을 최우선 전략 국가로 선정해 유망품목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시장 테스트, 매장 입점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T는 또 신선농산물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판매 거점인 'K-프레시 존'(K-Fresh Zone)을 베트남·홍콩 등 5개국 30개 매장으로 늘리고, 아세안 지역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현지 물류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수출 인프라 통합플랫폼 '농집'을 통해 생산 이력을 관리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수출 창구를 단일화, 과당 경쟁을 방지하고 수출통합조직을 확대해 바이어 교섭력을 높이기로 했다.
국내적으로는 가격 널뛰기를 방지하고자,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수매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35년 만에 국산 밀을 수매해 식량 작물의 생산기반을 확립하고,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 시행에 맞춰 위생·안전 검사에 힘을 쏟는다.
이와 함께 식량원조협약(FAC), 애프터(APTERR) 등 국제농업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국산 쌀 5만t가량을 해외에 원조할 계획이며, 지역 농산물 직거래 매장 운영을 내실화하고, 안전한 학교 급식 관리를 위해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공급 업체를 매 2년 주기로 전수 점검한다.
그러면서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의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늘려 국내산 원료 사용을 늘리고, 식품제조업 원료 소비실태를 조사해 국산 농산물 이용을 유도한다.
더불어 전통주나 김치 등 우수전통식품을 대상으로 한 지원도 이어가 국내 소비와 수출을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다.
이병호 aT 사장은 "농업과 농식품 산업의 연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신선농산물과 국내 원료 사용 농식품 수출을 지원하는 등, 농가소득·농업생산기반과 직결되는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