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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가, 미 연준의 '화두', 고민거리로 부상

2019-02-26 15:34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시장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예상에 못 미치는 미국의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연준의 '화두'이자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연준 내에선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저물가에 우려하면서도, 긍정적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 총재는 저물가로 경제활동인구 증가의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 통화정책을 통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경제활동인구 증가의 여지가 존재하고, 경기를 '일정 수준 과열'시켜 노동시장 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저물가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 것.

반면 뉴욕 연은의 존 윌리암스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전날 현재의 물가방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두 총재는 노동시장 과열 속에 인플레 압력이 확대될 수 있지만, 물가 수준이 과도하게 낮은 상황도 문제라면서,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에 '인내'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일리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장기에 걸쳐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다면서 상승과 하락 압력 모두를 주시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윌리암스 총재는 현재 물가의 상승 압력이 억제되고 있지만 결국 낮은 실업률이 인플레 상향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연준이 물가 목표치를 현행 2%에서 2.5% 전후로 '상향조정'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는 기준금리가 최고 연 2.5%가 된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시장의 인플레 기대심리를 유도, 저물가 문제를 해소하자는 얘기다.

이는 윌리암스 총재의 주장이며,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의견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하마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통화정책으로 물가상승률을 제고하는 것은 근본적 한계가 있으며, 이는 오히려 시장 변동성을 야기한다고 말했다고 25일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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