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의 방한을 계기로 산업·투자 및 원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이후 약 1년만의 답방이자 2014년 2월 이후 모하메드 왕세자의 5년만의 방한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공고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알자베르 UAE 국무장관과 '산업·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기업 친화적 경제 환경 조성 △산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환경 개선 △UAE 내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 지원 등을 합의했다. 산업부와 UAE 연방정부는 MOU 이행을 위한 실무그룹 회의와 투자 협력 로드쇼 개최를 위해 상반기 중 관련 협의도 진행키로 하였다.
성 장관은 알 제요우디 UAE 기후변화환경부장관과 '청정생산 및 생태산업개발 협력 MOU'에 서명하고, 청정생산과 생태산업개발에 관한 우수사례 공유 및 워크샵 등을 통한 전문가 교류 등에 합의했다. 또한 협력 과제 발굴을 위한 공동작업반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MOU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양국 원전업계는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한 지원‧협력과 원전 안전‧보안‧품질 등 협력에 상호 합의하고,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가 양국 업계를 대표해 서명했으나, 바라카 사업에 참여중인 한수원‧한기‧KPS 등 팀코리아와 BOC‧Nawah 등도 참석해 구체적 협력내용에 합의했다.
양국 원전업계는 인적자원 역량강화, 바라카 원전 운영기준 수립, 현장교훈 공유, 장기적 운영지원, 운영허가 취득 등 1호기 연료장전을 위한 전반적인 운영준비에 상호간 적극적 협력‧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바라카 원전사업을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가장 모범사례로 만들기 위해 세계최고수준의 원전안전 및 보안 품질 확보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을 맞이해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GS에너지·SK건설 등도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와 MOU를 체결, 유전·가스전 개발 및 탐사 원유저장시설 건설 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성 장관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과 UAE 양국은 산업·투자·친환경·원전·석유·가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와 5G 네트워크 등 고부가 가치 신산업 분야 및 신재생·에너지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