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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8시간30분 밤샘 경찰 조사 받고 귀가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 조사 마쳐"

2019-02-28 06:3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출석해 8시간 30분 가까운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클럽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승리는 버닝썬에서 폭행·성추행·마약유통·경찰유착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사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까지 추가 제기되자 27일 경찰에 전격 자진 출두했다.

27일 오후 9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한 승리는 밤새 조사를 받고 28일 오전 5시30쯤 경찰청을 나와 귀가했다. 

오랜 시간 조사로 피로한 기색을 보인 승리는 취재진에게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특히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더팩트' 제공



또한 승리는 "각종 논란들과 의혹들에 대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들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수사를 받겠다. (경찰)조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고, 언제든지 불러주시면 다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승리는 의혹이 제기된 성접대나 클럽 내 성범죄 및 마약 유통·흡입 등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서둘러 차량에 올라타 떠났다.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접대·마약 투여 의혹을 포함해 버닝썬 사내이사로 재직하던 당시 불거진 각종 의혹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했으며, 승리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 대부분을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가 자진 출두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전격적이었다. 지난해 11월 24일 발생한 버닝썬에서의 폭행 건이 계기가 돼 버닝썬 관련 성폭행 및 마약 유통·투약, 경찰과 클럽의 유착 등에 대해 제보가 잇따라 이슈가 확산됐다.

와중에 26일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성접대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이에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문자 내용이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고, 승리는 27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9시께 경찰에 전격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이다.  

공교롭게도 승리가 경찰에 출석한 시각은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만찬이 열려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만난 시간대와 겹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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