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오세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는 28일 "자유한국당을 건전 보수세력의 본산으로 만들겠다"며 "이제 지역구 서울 광진을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당대회 기간 동안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지난 27일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섰지만 총 4만2653표(31.1%·2위)를 얻으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오 후보는 "어느 계파의 뭉터기 표에 의존하지 않고 얻은 이 표는 한 표 한 표가 하늘과 같은 마음의 표"라며 "저의 피눈물 어린 호소와 충정에 동의해 주신 표다. 여러분의 신뢰에 고개 숙여 감사 인사 올린다"고 언급했다.
황교안 새 당대표 등 전날 새로 탄생한 지도부를 향해 오 후보는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경선기간 동안 제기했던 검증 사안들은 이제 모두 잊읍시다. 새 지도부가 진정으로 미래를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어 국민을 향해 "자유한국당을 건전 보수세력의 본산으로 만들겠다"며 "반성과 참회를 바탕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는, 겸손한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계속 성원하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제 제 지역구 광진을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에 지역구가 생긴 이래로 (자유한국당이) 단 한 번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유일한 지역인 광진을에서 당선되는 것만이 나라와 당을 위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광진을에서) 반드시 승리해 수도권 선거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사진=오세훈 페이스북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