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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파,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 찬반투표 열기

2014-07-20 16:26 |

‘크파’(크레이지파티)가 일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혁신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기득권 정당, 무거운 보수정당 색채와 이미지를 파격적인 제안을 통해 젊은 정당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크파는 새누리당의 모바일정당인 크레이지파티를 줄인 말이다. 크파의 첫 번째 튀는 행동은 청소년들의 과도한 게임과 관련, 셧다운제 법안, 중독방지법안 등을 제기하면서 젊은층으로 다가갔다. 젊은의원 김상민의원과 강석훈의원 등이 관련토론과 법안발의를 주도하며 크파에 대한 주목도를 높였다.

   
▲ 크파에서  김상민의원(오른쪽)이 셧다운제 폐지 개정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크파가 이번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정책을 주제로 잡았다. 정부가 최근 수원 분당 판교 등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광역버스의 입석을 금지시킨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를 크파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이다. 네티즌 500명의 의견을 모아서 21일 박근혜정부에 전달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파는 박근혜정부에 대해 수도권 직행버스 입석 금지정책을 유보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16일부터 광역버스 입석금지를 도입한 것이 수도권 시민들에게 적지않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혼잡도 심각해지고 있다. 혁신위원인 하태경의원은 국토부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세연 운영위원과 국회 국토교통위원인 하태경의원은 21일 세종시 국토부를 찾아가 금지정책을 유보할 것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의견을 전달키로 했다. 7.30 재보선을 앞두고 수원 등 수도권시민들의 불만이 비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파 혁신을 주도하는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은 20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시민들은 정책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관료들이 무심코 던진 규제가 국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본부장은 “크파 운영위는 긴급회의를 열고 잘못된 정책 결정 과정의 대표적 사례로 입석 금지 정책을 계속 유지하느냐를 하루 동안 국민들에게 묻고, 내일 국토부에 의견을 전달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先)시행, 후(後) 대책의 성급한 결정으로 수도권의 수많은 시민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국토부의 보신주의를 비판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충분한 대책없이 광역버스 입석금지정책을 강행했다는 게 크파의 판단이다. 민생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는 것이다.

하태경 크파 운영위원도 “광역버스 입석금지로 인해 곳곳에서 교통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불편과 짜증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의원은 “국토부가 제도 시행 전에 사전 조사를 해서 관련 대책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이를 간과했다”고 강조했다.

   
▲ 크레이지 파티가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를 유보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조동원 운영위원은 20일 기자회견에서 국토부가 성급하게 금지정책을 내는 바람에 수도권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교통혼잡도 심각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의원은 이어 “교통혼란과 국민불편을 초래한 국토부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의원은 이어 입석버스 금지를 일단 유보하면서 2층 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버스회사가 2층버스 구매시 정부가 자금지원을 해주면 요금인상이 필요없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라이브토크쇼 '크파'는 미친 듯이 토론하고 미친 듯이 혁신하는 정당을 지향하기위해 새누리당이 출범시켰다. 크파는 매주 한차례 운영위원회를 열어 혁신과제와 국정이슈에 대해 라이브토론을 벌이고 있다. 국민들은 모바일로 당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SNS)와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투표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국민과의 소통 및 개방성을 지향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크파는 247번째 당원협의회권도 갖고 있다. 제3사무부총장도 신설해 크파와 모바일정당을 전담키로 했다. 총선 때 비례대표 상위순번에 2명을 추천할 수 있는 막강한 권리를 갖고 있다. 비례대표 의원추천은 젊은이들의 참여를 촉진하는 인센티브인 셈이다.

라이브토크쇼에서는 그동안 셧다운제 등과 관련해 김상민의원, 강석훈 의원 등과 민간혁신위원들이 토론을 벌인 후 새누리당에 법안발의를 요청해 실제 정책에 반영해왔다. 모바일정당을 지향하는 새누리당에겐 혁신적인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크파는 '미친 듯이 토론하고 미친 듯이 혁신하는 정당'이라는 의미로, 매주 한 차례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당 안팎의 혁신과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밝히고 투표에도 참여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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