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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1운동 100주년 기렸지만…각론에선 ‘온도차’

2019-03-01 14:20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여야는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한목소리로 기렸다. 다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 평화’에 방점을 찍었다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드러내는 데 집중해 온도차를 보였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그 시대 촛불혁명이였던 3·1운동의 정신은 4.19혁명과 부산마산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항쟁, 그리고 2016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높은 단계로 발전해왔다”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양측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를 명확히 한 만큼, 머지않은 시일 내 후속회담이 개최돼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대한 걸음을 내딛길 바란다”며 “민족이 하나 돼 함께 번영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대로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이념 편향적인 정책 실험으로 일자리는 사라지고 소득 양극화는 전례 없이 심화하는 등 국민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두 차례의 미북정상회담과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 민족 번영의 길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시각을 달리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이 같은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숭고한 3.1정신을 되살려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민족의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전경./연합뉴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군소 정당도 논평을 내고 3·1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3·1운동은 ‘통합과 평화의 가치’가 구현된 거국적 항거이자, 우리 민족의 저력”이라며 “해방 직후 맞이한 분단은 아직도 남북을 갈라놓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이루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3·1운동은 일제의 침략에 저항한 독립운동이었을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떨쳐 일어나 새로운 나라를 자주적으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혁명적 운동”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1919년부터 2019년까지 백년의 시간동안 3·1운동의 정신은 우리 사회의 큰 기둥이었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권력은 국민의 품에서 숨 쉬어야 한다. 이것이 3·1운동의 의미를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라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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