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민생이나 경제 살리기를 위한 국회 정상화는 조건 없이 빨리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생과 관련한 많은 현안들과 입법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10시에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 최종적으로 국회 정상화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서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손혜원 의원 건은 자유한국당이 검찰에 고발했다.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국회가 지금 그것을 다루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조건을 내걸어 국회를 열자고 하면 여당으로서도 10개, 20개 만들 수 있다"며 "그것과 무관하게 민생이나 경제 살리기를 위해 국회 정상화를 조건 없이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야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 개편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자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1월부터 소극적이거나 선거법 개정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해서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자유한국당이 선거법에 대해 원천적으로 개정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방법이 없어서 (패스트트랙을) 하자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일단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해놓고 협상을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