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주력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경제를 살리는 일, 민생을 일으키는 일, 안보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앞으로의 비전과 운영방향에 대해 큰 방향을 말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황 대표는 우선 “한국당이 싸워 이기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좌파독재 저지 투쟁을 하겠다.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도 만들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정부의 좌파독재를 끊어내는 노력을 가열차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강한 자유한국당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여의도연구원을 과감하게 개혁하겠다.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여러 소그룹이나 공동모임을 활성화해 나가고자 하며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당원 교육시스템을 구축, 당원 모두가 정책현장·소통·전략 전문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국민에게 바로 알리는 과제를 수행하겠다”며 ‘문재인 정권 경제 실정 백서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각종 경제지표의 광범위한 현장실태조사와 경제 주체별 인터뷰 등을 통해 이 정권의 경제정책의 폐해를 낱낱이 고발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구체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황 대표는 “대안을 가지고 일하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경제 대안정당이 되기 위한 과제로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를 즉각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 정권의 소득주도성장과 좌파 포퓰리즘 경제정책에 맞서 우리 당의 새로운 성장정책과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제시하겠다. 성장과 민생의 균형발전 방안도 가급적 조속히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굴욕적인 가짜평화정책을 대체하는 당당하고 투명한 평화정책을 안보 대안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완전한 북핵 폐기까지의 평화 로드맵을 만들고, 안보·무장해제 저지 투쟁운동을 벌이겠다. 정당 차원의 한미동맹 강화 외교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민생 대안에 대해서도 “대중국 외교 노력을 포함한 특단의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안을 만들겠다”며 “현장 중심의 중산층·서민경제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중소기업근로자특위나 청년일자리 시스템 등 정책 사각지대를 커버하는 족집게 대책도 운영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청년과 여성이 당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청년과 여성을 위한 정당으로 혁신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 시대에 걸맞는 개방형 시스템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총선과 대선 승리를 준비하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당의 운영시스템을 신속·민심·현장 대응 중심으로 과감하게 개편해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고위원현장회의 정례화 △백만서포터즈 확보 등을 제시하며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