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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사인&트레이드'로 총액 18억 받고 LG 이적…LG, 키움에 5억 주고 3루 고민 해결

2019-03-05 10:5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김민성(31)이 '사인&트레이드' 방식으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5일 LG와 키움의 김민성 현금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김민성은 키움과 계약(사인)을 한 뒤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는 김민성을 데려오는 대가로 현금 5억 원을 지급했다. 김민성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매년 1억원 등 총액 18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한 김민성은 소속팀 키움과 합의를 하지 못했고, 다른 팀의 콜도 받지 못해 계약을 못하고 있었다. 김민성은 아직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주전 3루수로 뛸 수 있는 자원이지만 FA 보상(직전 연봉 300%, 또는 직전 연봉 200%+선수 1명)까지 해주며 데려가려는 팀은 없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이 3루수 자원에 여유가 있는데다 FA 계약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김민성은 사인 앤 트레이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결국 3루수 고민을 안고 있던 LG가 김민성을 품에 안았다. 

차명석 LG 단장은 김민성 영입에 대해 "우리 팀에 부족한 포지션을 보완해줄 선수로서 환영한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전력 상승을 기대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LG는 지난해 외국인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영입했으나 부상으로 45경기 출장에 그쳤다. 양석환이 주전으로 성장해 3루를 든든히 지켰지만 시즌 후 군입대를 해 다시 3루수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김민성은 당장 양석환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꼽힌다. 

2007년 롯데에 지명돼 프로 데뷔한 김민성은 2010년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됐다. 통산 1177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8리, 1056안타, 99홈런, 528타점을 기록했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김민성은 지난 시즌에는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 10홈런 45타점의 성적을 냈다.

김민성은 프로 입단 후 세번째 팀으로 LG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키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없었던 김민성은 일본 가고시마에서 개인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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