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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 TV' vs LG전자 'OLED TV'…여전한 신경전

2019-03-09 09:00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프리미엄 TV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경전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OLED(올레드) TV의 화질이 우수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삼성전자는 QLED TV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이에 응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일 2019년형 TV 신제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QLED TV보다 LG전자의 OLED TV의 화질이 우수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9년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이날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올레드 TV는 픽셀 스스로 빛을 내서 퍼펙트 블랙을 낸다“며 “경쟁사 LCD(액정표시장치) TV는 백라이트로 빛을 내기 때문에 블랙 표현에서도 완벽한 블랙을 나타낼 수 없어 화질을 나타내는 구조가 전혀 다른 기술”이라고 말했다. 

아직 LCD에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보다 LG전자의 기술력이 앞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 삼성전자가 앞서 8K QLED TV를 출시한 것에 대해 “과연 8K 콘텐츠가 존재하는지, 지금 존재하는 8K 콘텐츠를 기존 TV가 재생할 수 있는지 감안해야 한다”며 “올 하반기부터 8K 규격을 준수해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8K TV 출시가 ‘시기상조’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전전시회 ‘CES2018’에서 세계 최초로 8K QLED TV를 선보인 바 있다. 

2019년형 QLED TV Q90R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권 사장의 발언이 나온 다음 날, 삼성전자는 2019년형 QLED TV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혁신적 화질을 갖춘 ‘최고의 TV’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에 맞섰다. 특히 8K 뿐 아니라 65형 4K Q90R 시리즈 제품 모두 최고의 화질을 구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경제지 포브스는 삼성 QLED 4K 65Q90R 제품에 대해 "삼성의 놀라운 업적"이라고 표현하고, “OLED가 쉽게 구현하기 어려운 밝기에 훌륭한 블랙 표현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IT 전문 매체 HD구루도 “지금까지 경험한 최고의 4K TV 중 하나”라며 최고점인 5점을 부여했다.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는 “뛰어난 밝기와 세밀한 색상 표현 등으로 지금까지 보았던 TV 중 최고의 HDR(High Dynamic Range) 경험을 제공한다"며 5점 만점을 부여했다.

전자 제품 리뷰 전문 매체 트러스티드 리뷰는 “밝은 장면에서도 색상 왜곡이 없으며, 어두운 장면에서는 한층 향상된 블랙 표현력을 제공한다”며 “8K에만 적용했던 ΄퀀텀 프로세서΄ 기술을 4K에도 적용해 최적화된 영상과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 ‘QLED TV’는 8K 뿐만 아니라 4K 역시 차별화된 화질과 AI기술 등 삼성만의 노하우가 집결돼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13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1위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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