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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브루나이 향해 출국…6박7일 아세안 순방 시작

2019-03-10 16:01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브루나이로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을 6박7일 일정으로 국빈방문한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6박7일 일정으로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위해 10일 오후 브루나이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0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첫 번째 순방지인 브루나이를 향해 출국했다. 

공항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 외교부 1차관, 주한 브루나이대사 대리, 주한 말레이시아대사 대리, 주한 캄보디아 대사 대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등이 나와 문 대통령을 배웅했다.

또 청와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이 공항에 나왔다.

문 대통령은 10일부터 12일까지 브루나이를 찾아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브루나이는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바 있으며, 양자 차원에서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9년 만의 방문이다. 

청와대는 이번 브루나이 방문을 통해 에너지와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확대하고, 브루나이의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아세안 대화 조정국을 맡고 있는 브루나이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과 아세안과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2~14일에는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청와대는 오는 2020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방문 기간 중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2만여명을 격려하고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는 캄보디아를 방문해 시하모니 국왕과 환담하고 훈센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양국은 농업, 인프라 건설, 산업, 금융 등 제반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 방문 기간 중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를 주제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이 열려 양국 정상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김현종 2차장은 이번 순방에 대해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이들 세 나라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들"이라며 "우리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아세안 역내 인식을 제고하고 한국과 아세안 국민 모두가 실질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원 경제수석도 "이번 순방을 통해 신남방정책을 가속화 하고 미·중에 편중된 우리 교역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다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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