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3경기 연속 실점하며 시범경기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6회 구원 등판, 1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했다. 투구수 27개.
이로써 오승환은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연속 실점하며 불안한 피칭을 이어갔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목에 담 증상이 있어 정상 컨디션이 아닌 가운데 홈런을 두 방이나 맞고 1이닝도 못 마쳤다. 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실점한 데 이어 이날 다저스전에서도 제 구위를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9.64로 크게 치솟았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콜로라도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러셀 마틴과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으며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이후 크리스 테일러와 A.J. 폴락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가 했다. 하지만 저스틴 터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맥스 먼시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3실점한 오승환은 엔티케 에르난데스를 투수 땅볼 유도해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초에는 오승환 대신 브라이언 쇼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콜로라도는 다저스에 1-3으로 졌는데, 3실점 모두 오승환이 내준 것이고 다른 투수들은 무실점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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