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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너무 비싸네...."액면 분할해 거래 활성화 하자"

2014-07-22 10:45 |

주가가 100만원을 웃도는 '황제주'이 거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액면 분할'을 통해 거래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롯데제과, 삼성전자 등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6개 코스피 종목의 거래량은 모두 17만3269주에 그쳤다.

   
 

이는 같은 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인 2억7141만5000주의 0.06%로 이들 6개 기업의 시가 총액 비중이 21.11%인 것과 비교하면 아주 낮은 수준이다.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종목은 ▲롯데제과(195만원·시총 비중 0.26%) ▲롯데칠성(185만3000원·0.22%) ▲아모레퍼시픽(166만9000원·0.94%) ▲삼성전자(135만3000원·19.33%) ▲영풍(134만1000원·0.23%) ▲태광산업(129만원·0.13%) 등이다.

하지만 태광산업의 경우 최근 1개월(6월21일~7월21일)간 하루평균 거래량이 363주에 불과했다. 롯데제과는 882주, 롯데칠성은 2365주, 영풍은 2750주, 아모레퍼시픽은 1만4989주, 삼성전자는 19만9594주를 기록했다. 주가 상위 6개 기업의 거래량이 코스피 평균 거래량(30만6932주)을 훨씬 밑돈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참여율이 낮고, 주로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기관·외인의 비중이 높아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지난 한 달간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은 14.36%에 그쳤다. 반면 외국인은 58.25%, 기관은 26.72%를 차지했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18.68%) ▲롯데칠성(22.24%) ▲영풍(23.64%) ▲롯데제과(25.59%) ▲태광산업(26.39%) 등도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낮았다.

이에 따라 액면 분할을 통해 거래를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래소 관계자는 "액면분할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가 너무 높아 거래가 부진할 때 주당 가격을 낮추고 주식 수를 늘림으로써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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