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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방에 다른 연예인도 있었다…경찰 참고인 신분 소환 조사

2019-03-11 14:2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빅뱅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에 근거로 제시된 카카오톡(카톡) 단체 대화방에 다른 연예인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 카톡대화와 관련해 이 카톡방에 들어가 있던 연예인 여러 명 중 일부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톡방에 포함된 연예인 중에는 가수 출신으로 방송활동을 하는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BS funE는 지난 2월 26일 승리가 2015년 함께 설립을 준비하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 클럽 버닝썬 직원 등과 나눈 카톡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이 카톡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성접대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될 만한 내용이 담겼다.

사진='더팩트' 제공



승리는 2월 27일 밤 서울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당시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카톡 대화 내용에 대해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로써 승리는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상태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카톡 대화 내용에 일관성이 있다고 보고 카톡 대화 원본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주변인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가 오는 3월 25일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리가 예정대로 입대한다고 하더라도 성접대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서울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요한 사건이나 입대 전 입건된 사건 등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국방부와 협의해 경찰이 지속적으로 수사하는 것으로 협의가 돼 있다"며 승리가 입대하면 국방부와 협의해 성접대 의혹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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