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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거래일 연속 '팔자' 기관...그래도 사는 종목은 있다

2014-07-22 13:31 |

보름이 넘는 기간동안 국내 주식투자자중 기관이 연속해서 주식을 팔고 있다. 이와중에도 사는 종목이 있으니, 건설, 증권, 중국 경기 민감주다. 전문가들은 기관에서 엄선해 사는 종목들이니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기관은 20여일 동안 거의 국내 주식을 팔고 있다. 이 기간 기관이 매도한 물량만 2조원이 넘는다.

특히 투신쪽에서 물량이 많이 출회되는 모양새다. 이 기간 투신은 하루 빼고 9000억원을 팔아치웠다.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니 또 다시 펀드 환매 물량이 나오는 모양새다.

   
▲ 기관이 사는 종목의 특징을 뽑아보면 크게 증권, 건설, 중국 경기민감주다/뉴시스

이렇게 기관이 많은 물량을 쏟아내는 중에도 사는 종목이 있어서 눈길을 끈다.

기관은 우선 LG화학을 1725억원 어치 샀고 강원랜드 1226억원, 아모레 퍼시픽 1046억원어치 샀다. 이 외에도 파라다이스(998억원)LG디스플레이(807억원), 우리투자증권 (606억원),GS건설(598억원), 삼성증권 (3999억원) 등을 상위 10위에 올려놓았다.

기관이 사는 종목의 특징을 뽑아보면 크게 증권, 건설, 중국 경기민감주다. 증권과 건설의 경우에는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이 컸고 중국 경기 민감주는 중국 GDP 7.5% 달성 수혜가 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취임하면서 우선 부동산 규제를 풀것으로 보인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부터 풀어 부동산 경기 살리기에 집중하면서 건설주가 수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증권쪽은 기업 배당 늘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는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이 배당ㆍ투자ㆍ임금 등으로 가계부문으로 흘러가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 증시 전문가들은 기관이 계속된 매도 속에도 사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인의 펀드 물량이 출회되는 만큼 실탄은 없는데 그 와중에도 그만큼 희소가치가 있다는 업종 혹은 종목이란 소리다/뉴시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7.5%를 달성한 것도 중국 수혜주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기가 예상외로 선전하자 중국 민감주들이 탄력을 받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관이 계속된 매도 속에도 사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인의 펀드 물량이 출회되는 만큼 실탄은 없는데 그 와중에도 그만큼 희소가치가 있다는 업종 혹은 종목이란 소리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전투 상황으로 보면 실탄이 떨어져 가는데 그 중에서 선별된 종목만 쏘는 격"이라며 "기관도 수익률 플레이를 해야 하니까 엄선된 종목만 사는 것이므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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