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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무재해 사업장 위해 외부 전문가 손 잡는다

2019-03-14 14:34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제철이 사업장 내 모든 근로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무재해 사업장 조성을 위해 기업의 역량을 총집결한다.

현대제철은 14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자문단 설립 및 내부 근무자들의 안전소통 강화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적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실행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업의 안전문제 해결에 외부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하는 방법은 국내 산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시도로, 안전에 대한 회사측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구성될 현대제철의 안전자문단은 산업안전 관련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회사 측은 자문단을 통해 안전 전반에 관한 조언을 구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종합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현대제철



또한 관할 사업장 내에서 근무하는 모든(직영·협력·외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작업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장 곳곳의 잠재적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개선책은 기존에 직영·협력·외주업체 각각의 기준에 따라 운영되던 안전관리 시스템을 '원시스템'으로 일원화, 사업장 내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에게 동일한 안전기준이 적용되도록 한다는 방침의 일환이다.

현대제철은 전문가 집단의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수렴해 세부적·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각각의 방안들이 실제 작업현장에 철저히 적용되도록 엄격한 관리감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작업현장의 소통이 안전도 향상과 연계된다는 점에 착안해 각 사업장에 상시적인 안전 소통 채널을 운영하는 동시에, 이들 채널을 통해 활발한 의견개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평적 기업문화 정착에도 역량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밖에도 듀퐁 등 세계적인 산업안전 컨설팅업체에 안전진단을 의뢰, 현재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안전관리대책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경영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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