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쳤다 하면 홈런' 명성을 다시 이어갔다. 시범경기 5번째 안타를 쳤는데, 5호 홈런이었다.
강정호와 맞대결을 펼친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은 1타점 2루타를 날려 한국인 타자들이 한 경기에서 나란히 장타 시범을 보였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피츠버그와 탬파베이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피츠버그의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1안타가 솔로홈런이었다.
두번째 타석까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5-2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3번째 투수 올리버 드레이크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솔로포를 날렸다. 지난 11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일만에 다시 터진 강정호의 5호 안타 겸 5호 홈런이었다. 강정호의 타율은 1할8푼2리에서 2할(25타수 5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3루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강정호는 8회 수비 들면서 교체돼 물러났다.
탬파베이의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지만 역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1안타가 팀에 선취점을 안긴 1타점 2루타였다.
최지만은 1회초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피츠버그 선발 조 머스그로브로부터 좌익수 쪽 2루타를 뽑아내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최지만이 시범경기 5번째 타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그러나 최지만도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모두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은 7회초 타석이 돌아왔을 때 대타로 교체됐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조금 떨어진 것이 여전히 3할8푼5리(26타수 10안타) 고타율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