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3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118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762억원에 비해 3.9% 늘었다.
이는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4430억원)이 증가했으나, 비이자 이익 감소,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1303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자본 적정성은 지난해 말 현재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4.36%로 2017년 말(14.31%)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규제비율(7~8%)과 비교했을 땐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9조5000여억원으로 2017년 말(59조7000여억원) 보다 16.4%(9조8000억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7조8000억원으로 2017년 말(6조8000억원)보다 14.9%(1조원) 증가했다.
총여신 연체율은 4.3%로 2017년 말(4.6%)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2%로 전년말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4.6%로 가계신용대출은 상승, 주택담보대출은 하락해 2017년 말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0%로 2017년 말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5.0%로 2017년 말 대비 1.6%포인트 하락했으나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이상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계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흑자가 계속되고 있어 경영 상황이 양호하다"며 "다만 건전성 지표의 경우 지속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은행, 상호금융 등 타 업권에 비해 여전히 미흡해 지속적 관리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가계와 기업 대출 관련 리스크 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서민·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부담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합리화, 중금리대출 활성화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