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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점 넘어선 코스피, 박스권 상단 2050 넘기 위한 트리거 될까?

2014-07-23 13:47 |

코스피 지수가 지루한 2000선 공방을 깨고 연고점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이것이 지난 3년간의 박스권 상단을 넘을 수 있는 중요한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따라서 이번 연고점 돌파는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 위한 전 단계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34분 현재 2026.49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보다 0.12% 떨어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2020선은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32.73에 장을 시작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오후들어 주춤해 졌지만 최근의 상승 무드를 계속 이어가는 모습이다. 때문에 코스피 지수의 연고점 돌파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시장에서는 궁금해 하고 있다.

   
▲ 사진출처=뉴시스

전문가들은 우선 코스피의 연고점 돌파 이유를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변화다. 미국 중국 경기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자 수출 주도의 우리 경제로써는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정부정책이다. 최경환 부총리 취임 이후 정부는 연일 경기 부양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DTI(총부채상환비율), LTV(주택담보인정비율) 완화는 물론 기업 사내 유보금 인센티브 정책까지 계속해서 자산 부양 정책을 펴고 있어 시장에서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일단 2000선을 넘어 박스권 상단인 2050까지 가기 위해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가 필요하고 통화정책까지 어져야 했었다"며 "G2 경기는 이미 좋은 것으로 판단되고 이제 정부 정책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출처=뉴시스

이번 연고점 돌파로 시장에서는 자꾸만 저점이 높아지는 현상까지 덤으로 생기고 있다. 과거 시장에서는 저점을 1930, 1950, 1970등으로 보고 그 밑으로 내려가면  다시 산다고 접근하는 플레이어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그 저점이 2000선까지 올라왔다는 점이다.

더구나 이번주 최경환 경제팀의 정책이 발표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 무드는 한번 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무엇보다 정부가 자산가격 상승을 위해 강하게 정책을 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해 보인다.

이트레이드증권 최광혁 연구원은 "이번 최경환 경제팀의 정책 발표는 정부가 지금부터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에서 중요한 시점"이라며 "박스권 상단인 2050을 깨고 올라가기 위한 전초전이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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