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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올해 금리 동결 예고…보유자산 축소 9월말 종료

2019-03-21 07:41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0일(현지시간) 현행 연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또 '긴축 카드'인 보유자산 축소를 오는 9월말 종료키로 했다.

연준은 19~20일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11명 만장일치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FR은 미 정책 금리로서 금융 거래의 준거 금리다.

연준은 성명에서 "법적 의무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2.25∼2.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비춰 향후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며,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아울러 내년에 한 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은 가장 최근 결과인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상횟수를 2차례로 제시했었다.

이는 미국 경기둔화 조짐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조처로 풀이된다.

아울러 연준은 통화정책 정상화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 5월부터 규모를 줄여 9월 말에 종료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달러화를 회수하는 정책으로, 채권을 사들이면서 돈을 풀어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른바 '양적 완화'(QE)의 정반대 개념이다.
   
연준 보유자산은 양적 완화를 거쳐 지난 2017년 4조 5000억달러까지 늘었고, 연준은 2017년 10월부터 최대 매달 500억 달러씩 보유자산 축소에 들어갔다.

5월부터 보유 국채의 축소 한도를 기존의 월 30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줄이고 9월에 축소를 끝낼 계획이며, 10월부터는 주택저당증권(MBS)을 국채로 전환하는 형태로 돌려 전체 대차대조표 균형에는 차질이 없게 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준 보유자산의 점진적인 축소 정책 중단과 관련, "순조롭고 예측할 수 있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자산 축소로 연준 대차대조표는 약 3조 5000억 달러 수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준은 올해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내놓았던 2.3%에서 2.1%로 하향조정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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