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국내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5598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은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505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3조3000억원 늘었다. 총수신은 428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7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조합의 순이익은 2조5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4639억원) 증가했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757억원 늘었다. 대출 확대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흑자전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체율은 1.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2%로 전년 동기말 대비 0.20%포인트 올랐다.
한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3%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신협과 농협은 상승했으나, 수협과 산림조합은 순익 감소로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7.45%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3% 상승했다. 수협과 산림조합은 각각 17.1%, 19.8% 등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반면, 자기자본은 증가해 ROE가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증가해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이 개선되는 등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자산건전성은 다소 악화됐고, 향후 금리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시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하겠다"며 "여신심사 선진화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취약 연체 차주·개인사업자 지원 활성화 등을 통해 포용금융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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