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8세대 신형 쏘나타(DN8)의 판매목표를 내수시장 7만대로 설정했다.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8세대 신형 쏘나타(DN8)의 판매목표를 내수시장 7만대로 설정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2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신형 쏘나타 신차발표회에서 "올해 국내 시장에서 택시를 제외하고도 7만대 이상을 판매해 중형 세단 판매 1위를 공고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위축된 세단시장 다시 부활시키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새로운 쏘나타를 준비하면서 실용적이지만 약간은 보수적인 패밀리 세단에서 고객의 삶까지 바꿀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변화를 꾀했다"고 신형 쏘나타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또한 "브랜드 혁신과 이미지 리빌딩을 위해 택시 모델은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이날까지 쏘나타의 사전계약대수가 1만2323대라고 밝히면서 "2030대 고객과 개인고객 비중이 늘어난 게 이전 쏘나타와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 디자인과 기능, 합리적 가격 등이 사전계약 돌풍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3월 7세대 LF소나타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쏘나타(DN8)는 스포티한 이미지의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디자인을 갖췄으며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 및 플랫폼 등으로 차량 상품성을 대폭 높였다.
기존 모델(소나타 뉴 라이즈)보다 전고가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mm, 전장이 45mm 늘어나 스포티 디자인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동급 최대 규모의 제원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DN8)에 3세대 신규플랫폼을 적용해 정숙성,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디자인 자유도 등 차량 기본 성능을 크게 개선시켰다.
신형 쏘나타(DN8)에는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이 적용돼 연비가 개선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가솔린 2.0, LPI 2.0 등 2개 모델이며, 하반기 중 1.6 터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ps), 최대토크 20.0(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보다 10.8% 증가한 13.3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갖췄다.
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6마력(ps), 최대토크 19.5(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 대비 8.4% 향상된 10.3km/ℓ(16·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신형 쏘나타에는 다양한 첨단 신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개인화프로필 △현대디지털키 △빌트인캠(Built-in Cam) △음성인식 공조제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 '피렐리 P-zero' 등 첨단 고급 사양들이 현대차 최초로 신형 쏘나타에 적용됐다.
또 △원격스마트주차보조△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전자식변속버튼(SBW, Shift by wire) △운전석스마트자세제어△내비게이션자동무선업데이트(OTA, Over The Air update) △후석승객알림(ROA, Rear Occupant Alert) △터널/워셔액 연동 자동 내기전환 시스템 △12.3인치클러스터 △10.25인치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Head Up Display) 등 첨단 편의사양도 신규 적용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전방충돌방지보조△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모니터△서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장착됐다.
특히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전트림 기본화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스마트 2346만원, 프리미엄 2592만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원 △LPI 2.0 모델(렌터카)이 스타일 2140만원, 스마트 2350만원 △LPI 2.0 모델(장애인용)이 모던 2558만~2593만원, 프리미엄 2819만~2850만원, 인스퍼레이션 3139만~3170만원이다.
9에어백,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밈 보조, 전자식 변속 버튼 등 첨단 사양들을 기본 적용해 고객이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엔트리 트림부터 대폭 늘렸다.
대폭 강화된 상품성을 통해 엔트리 트림만으로도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가치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해 도로 위의 풍경을 바꿀 미래지향적 세단"이라며 "전방위적으로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통해 중형 세단 시장의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