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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본원적 경쟁력 강화 위해 노력"

2019-03-22 14:31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반도체 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22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1기 SK하이닉스 정기주주총회 CEO 영업보고를 통해 "반도체 역사상 유례없는 지난 2년의 호황기가 지나고 올해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메모리 수요 둔화 등 어려운 사업환경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22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1기 SK하이닉스 정기주주총회에서 CEO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회사의 지속 성장모델 구축을 위해 이 사장은 반도체 기술의 고도화  전략을 언급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핵심 경쟁력인 공정 미세화와 수율 향상을 통해 원가절감에 힘쓰겠다"며 "2019년을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도 올해 주요 경영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반도체 생태계와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공유 인프라에 기반한 사업모델의 확대, 지속경영 전략 체계 실행 등 그간 추진해온 사회적 가치 창출의 결실을 가시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사업성과도 공유했다. 이 사장은 "기술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고,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에 적극 대응했다"며 "D램은 10나노급 제품 양산을 차질없이 진행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서버 D램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최적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낸드는 3D 기반의 고용량 제품 수요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72단 기반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성장 분야인 SSD의 매출을 늘렸다"며 "특히 72단 제품을 이용해 기업용 SSD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청주 M15 공장과 중국 우시 공장의 확장 건설을 마무리했고, 연말에는 이천 M16 공장 건설도 시작해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40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20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SK하이닉스는 오종훈 GSM(글로벌세일즈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아울러 이 사장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총 17만9763주, 정태성 낸드개발사업 총괄 사장에게 8171주를 각각 부여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도 처리됐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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