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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개막 2연승, KIA·kt 2연패…한화·롯데·삼성은 첫 승 (종합)

2019-03-24 17:4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LG와 SK가 나란히 개막 2연전을 연승으로 장식했다. 반면 KIA와, kt는 2연패를 당했다. 한화, 롯데, 삼성은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고 첫 승을 올렸다.

LG 트윈스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오지환과 조셉의 홈런포 두 방 포함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9-3 승리를 거뒀다. LG는 원정 개막 2연전 승리를 쓸어담으며 기분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고, KIA는 홈에서 씁쓸한 2연패를 안고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LG는 1회초부터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 박용택의 2타점 2루타 등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선취했다. 2회초에는 오지환과 조셉이 투런홈런을 잇따라 쏘아올려 7-0으로 달아나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선발 켈리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 6이닝 3실점(1자책) 호투로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6회말 반격에서 안치홍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새 외국인투수 터너가 5이닝 동안 10안타(2홈런)를 두들겨 맞으며 8실점(7자책점)이나 한 것이 뼈아팠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날린 SK 한동민. /사진=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는 kt 위즈에 짜릿한 6-3 재역전승을 거두고 인천 홈 개막 2연전을 연승으로 마무리했다. SK는 3회말 한동민의 투런포로 앞서갔다. 한동민은 전날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kt도 기회를 엿보다 6회초 윤석민의 내야안타 타점으로 추격을 시작, 김민혁의 2타점 역전타가 나오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SK 타선이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이재원이 2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강승호의 쐐기 투런포까지 더해지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화 이글스는 잠실구장에서 새 외국인투수 채드벨의 8이닝 무실점 역투와 타선 집중력으로 두산 베어스를 11-1로 대파, 전날 한 점 차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8이닝 무실점 역투로 한화의 첫 승을 이끈 채드벨. /사진=한화 이글스



채드벨은 1회말 첫 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은 후 7회까지 2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8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줘 범타 행진이 끝났으나 곧이어 대타 국해성을 병살타로 잡아내 아예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8회까지 투구수 95개로 완봉까지 기대됐으나 첫 등판임을 감안해 9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8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이 이날 채드벨이 남긴 눈부신 성적.

한화 타선은 찬스만 생기면 점수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1회초 2사 2 3루에서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리드를 잡았고, 7회초 김민하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했다. 8회초에도 하주석의 2타점 2루타 포함 집중타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겨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대승을 확정지었다.

두산은 타선이 채드벨에게 꽁꽁 묶인데다 선발 이용찬이 6이닝 6실점(2자책)했고, 수비 실책까지 3개나 범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허탈한 경기 내용을 보인 끝에 완패했다. 9회말 한화의 바뀐 투수 장민재를 상대로 한 점을 내 겨우 영패를 면했을 뿐이었다. 

키움을 울리는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린 롯데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서 키움 히어로즈와 중반까지 팽팽히 맞서다 전준우와 손아섭의 결정타가 터지며 6-2로 승리, 홈 개막전을 1패 뒤 1승으로 마쳤다. 2-2 동점이던 6회말 전준우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고, 7회말에는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리를 굳혔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5⅓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6회초 1사 1, 2루에서 김원중을 구원 등판했던 진명호가 서건창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6회말 전준우의 결승 홈런 덕에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중반 리드를 잡자 롯데는 고효준, 구승민, 손승락이 7~9회 1이닝씩을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접전 끝에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4-3으로 재역전승, 전날 완패를 되갚았다. 삼성은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2루타를 날리고 상대 실책까지 보태지며 2점을 얻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초에는 김헌곤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김상수의 내야안타로 천금의 결승점을 뽑아냈다. 선발 백정현이 5⅓이닝 3실점하고 물러난 후 이승현, 권오준, 장필준, 우규민의 무실점 계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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