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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무역협상 앞두고 미국.EU, 중국에 ‘파상 공세’

2019-03-25 09:5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본격적인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모두 중국에 대한 '파상 공세'에 나섰다.

미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중국산 철강차륜이 부당한 덤핑 가격으로 미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향후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같은 판단을 내릴 경우, 중국산 차륜에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

미국 스티븐 므누친 재무장관과 중국 류허 부총리는 오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어, 양국 간 무역협상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 EU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시장개방이 불충분한 중국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면서, 오는 4월 9일 개최되는 중국과의 정상회의에서 이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전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는 전략적.지정학적 요소에 기초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중국은 '파트너이자 경쟁자'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는 중국의 디지털 상거래 규제가 미중 무역협상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정부는 디지털 상거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에 '부당한 제한'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보기술산업협의회의 나오미 윌슨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보다 '규제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정부는 원치 않아도 미국의 '관세 부과 재개'를 피해야 하므로 디지털 상거래 규제와 관련, '부분적 협상은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중국 내 해외 IT기업의 일부도 이미 해외 이전을 고려하고 있어, 중국으로서는 이를 고려한 추가 협상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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